해마다 새해벽두에 우리
조상들은 모여앉아 토정비결로 한해의 신수를 점치곤 했다.
풍년이나 건강 그리고 액운등을 미리 알아보고 한해의 몸과 마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토정비결하면 주역을 빼놓을 수 없는데 주역(周易)의 '주'는
주나라를 뜻하고 역은 '바뀐다'의 변화를 뜻하는 말이다.
주역은 건(乾) - 天(하늘), 父, 강건, 서북쪽, 머리
태(兌) - 澤(연못), 小女, 기쁨, 서쪽, 입
이(離) - 火(불), 中女, 걸림, 남쪽, 눈
진(震) - 雷(우뢰), 長男, 움직임, 동쪽, 발
손(巽) - 風(바람), 長女, 들어감, 동남쪽, 다리
감(坎) - 水(물), 中男, 빠짐, 북쪽, 귀
간(艮) - 山(산), 小男, 그침, 동북쪽, 손
곤(坤) - 地(땅), 母, 유순함, 서남쪽, 배
주역의 구성은 팔괘(八卦)와 8괘가 서로 합쳐서 이루어진
64괘(六四卦)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히 말하면 태극에서 시작되어 태극은 음과 양으로 나뉘어지고,
음과 양이 사상(四象)으로 이루어지고 사상이 다시 음과 양으로 나뉘어 건(乾)·태(兌)·이(離)·진(震)·손(巽)·감(坎)·간(艮)·곤(坤)
인 팔괘를 이루고 이 팔괘가 서로 겹쳐져서 64괘를 구성하는 핵심이다.
괘사는 주(周)나라의 문왕이, 효사는 문왕의 아들인 주공(周公)이
만든 것으로 전해져 오는데 점을 칠때는 중괘의 6효를 가지고 길흉화복을 판단한다.
주역은 음과 양의 이치를 기본으로 하여 하늘과 땅의 이치,
그리고 그 속의 조화로움을 통해 인간의 행동거지를 깨닫게 해준다. 더함과 덜함이 조절되는
그것으로 인한 욕심과 과함을 자제하게 하고 자연만물과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액을 피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복을 기다리는 중용의 뜻을 가르친다.
높음이 있으면 낮음이 있고 복이 있으면 액운이 있는 것이므로
자신의 행동을 먼저 깨달아 행동을 조심스럽게 하여 액을 멀리하고 복은 가까이 하면서
요행을 바라는 과욕을 부리지 말고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삼는 것이 주역의
진정한 활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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